19세기 후반, 메이지 시대의 일본은 근대 국가로서 서구 열강에 대항할 해상 방어력 확보가 시급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네 곳의 천연항을 선정, 국책 사업으로 해군항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평온하던 농어촌에는 대규모 인력과 산업기술이 급속도로 유입되었고, 해군 시설을 필두로 수도와 철도 체계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이 놓였습니다. 일본의 근대화를 견인한 4대 군항도시는 바로 이렇게 탄생했고, 그 중 하나가 사세보입니다.

당시 들어선 많은 시설물은 100년을 넘긴 오늘날까지 활발히 쓰이고 있으며, 특히 수도 관련 기반시설이 대표적입니다.

문화재 소개

오카모토 수원지

오카모토 수원지는 1900년 준공된 기반시설입니다.

메이지 시대 초기, 당시 일본 제국 해군 진수부에서는 병력 확대에 따른 담수원 확보를 고민하며 후보지를 물색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깊은 산속의 한 저수지를 발견하고 이곳을 개발하기로 결정이 내려져, 당초 농업용 연못이던 곳을 크고 작은 두 구획으로 나누어 저수지로 개수했습니다. 당시 공사를 지휘했던 해군 기술관 요시무라 조사쿠는 근대 일본 수도(水道)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카모토 수원지의 완공으로 지역 민가에도 맑은 물 공급의 길이 열렸으며, 다양한 급수 관련 문제점들이 크게 해소되었습니다.

야마노타 수원지

야마노타 수원지는 1908년 준공된 기반시설로, 메이지 시대에 20세기의 문턱을 지나며 세워진 정화조들과 여과용 모래 보관함, 터널 수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야마노타 수원지가 들어선 이후 지역 주민들도 마침내 정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이곳을 통한 용수 공급은 산업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큽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야마노타 수원지는 다양한 개량 공사를 거치며 오늘날에도 귀중한 수자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모다 저수지

고모다 저수지는 1940년 준공된 기반시설로서, 물을 담고 있는 구조물은 높이 40m, 너비 377.8m의 중력식 콘크리트 제방입니다. 완공 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위용과 당당함은 시선을 압도합니다.

고모다 저수지는 사세보의 수도 공급용 댐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완공 8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전혀 퇴색 없이 저수지 기능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댐의 최상부, 그리고 지상에 연결된 터널 출입구에는 각각 20세기 중반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현대적인 장식물들로 꾸며져 운치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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