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교토 경제 초석을 다진 비와코소스이(琵琶湖疏水).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으로 사실상 도쿄(東京)로 수도를 이전한 1869년(메이지 2년)부터 시간이 흘러, 1881년(메이지 14년) 제3대 교토부(京都府) 지사가 된 기타가키 구니미치(北垣国道).
기타가키가 중심이 되어, 천도로 인해 침체한 교토를 부흥시키기 위해 비와코(교토 동북쪽에 있는 일본 최대의 담수호)로부터 수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확정되었습니다.
수운과 수력발전의 힘으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업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예산은 불어났지만, 교토의 미래를 생각한 의회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885년(메이지 18년) 대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비와코소스이는 착공 5년 후인 1890년(메이지 23년)에 완성.
소스이(관개나 수력발전을 위해 만든 산업용 인공수로)에 의한 수력발전의 힘 등으로 교토의 경제는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20년 후. 더 풍부한 물을 얻기 위해 제2소스이를 건설하고, 같은 시기에 시영 전철을 개통하면서 교토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비와코소스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생명의 물을 공급해 오고 있습니다.
1891년(메이지 24년) 조업 개시 당시, 세계 최장 길이로 알려진 인클라인(경사 철도).
지상 길이 582m, 고저 차 36m의 경사면에 레일을 깔고, 배를 대차로 실어 나르는 철도 시설입니다.
인클라인을 통해 지리적 난관을 극복하고, 대량의 물자를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아게(蹴上)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윈치를 가동하여, 신속한 운용이 가능했습니다.
1948년(쇼와 23년)에 그 역할을 마쳤지만, 지금도 관광 명소로 사람들에게 친숙합니다.
인클라인 위의 배를 움직이기 위한 윈치 조업장입니다.
거대한 원통 모양의 권양기로, 인클라인 위의 배를 10~15분 정도 걸려 지상 경사면을 이동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게아게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이용해 케이블을 감아올렸습니다.
한때 함께 움직였던 대차는 와이어와 함께 역할을 마친 현재, 비와코소스이 기념관에 보존되어 있으며 견학할 수 있습니다.
1912년(메이지 45년) 준공.
사실상 도쿄 천도 이후에도 황실 행사 등이 열렸던 교토 고쇼(御所, 천황의 옛 저택).
주로 고쇼를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펌프실입니다.
비와코소스이에서 고쇼 수도(水道)로 보내는 물을 끌어올려, 뒤편 다이니치야마(大日山)산에 있는 저수지로 압력을 가해 보냈습니다.
실제로 1954년(쇼와 29년) 고쇼 내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그 힘을 발휘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빈관 아카사카 별궁(迎賓館赤坂離宮) 등을 설계한 명장 가타야마 도쿠마(片山東熊)가 설계한 건축물로, 그 중후한 자태는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令和5年度 文化資源活用事業費補助金(文化財多言語解説整備事業)